▶ "신의 탑"내 최강의 비선별인원, "우렉 마지노" 외전 28일부터 네이버웹툰 첫 공개
▶ 캐릭터챗, 웹툰 감상 효과 ↑... AI와 IP, 시너지 낸다
그리고 수상작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지원이었습니다. <내남결>에서 암 말기에 약혼자가 고등학생때부터 친구로 지냈던 수민이와 바람피는 장면을 발견하고 몸싸움을 벌이다 억울하게 죽은 지원이는, 다시 얻은 이번 생에서는 처절하게 남자친구인 박민환과 정수민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기로 결심하고, 그걸 계획에 옮기죠. 여기서 오는 카타르시스를 많은 독자들이 짜릿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최고의 흑막' 또는 '최고의 모략가' 상입니다. 'SCHEMER'는 모략가, 책략가 정도로 번역되는 말인데,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 중에는 '흑막'과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꽤 비슷한 어감을 가집니다. 후보로는 2019년부터 연재중인 Ephemerys, Sophism 작가의 <Purple Hyacinth>에 등장하는 키어란, 팀 Paintword의 <Go Away Romeo>의 로미오, <역대급 영지설계사>의 주인공 로이드, 핸저 아트의 <윗집 그 남자>의 아담, <신의 탑>의 라헬, <쓰레기는 쓰레기통에!>의 수지까지. 이번에는 한국 작품도 절반이 되네요. 역시 왠지 복수, 흑막에 강한 한국 웹툰(어...?)
그러나 결과는 역시 북미지역 스릴러 1위를 달리고 있는 <윗집 그 남자>가 차지했습니다. <윗집 그 남자>의 핸저 아트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면서 미국에 연재하는 작가로 웹인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적도 있는데요. 왠지 뿌듯함이 느껴지는 수상입니다. 처음에는 로맨스를 했었는데, 이 작품을 하기 위해 <후레자식>과 <스위트 홈>을 참고해서 연출을 연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한국에서도 연재중이죠. 역시는 역시군요!
다음은 씬스틸러입니다. 후보작은 <Cursed Princess Club>의 레이번, <버려진 나의 최애를 위하여>(영어제목 <For My Derelict Favorite>)의 카엘, <참교육>의 한예리, Curryuku작가의 <Not So Shoujo Love Story>에 이름도 엄 'Hansum Ochinchin(...), <작전명 순정>의 백도화, <여신강림>의 한서준까지. '씬스틸러' 부문에는 한국 작품이 더 많네요.
씬스틸러에는 <작전명 순정>의 서브남주, 여러 비밀을 숨기고 있는 백도화가 꼽혔습니다. 비주얼과 미스터리함 만으로도 씬스틸러로 충분했고, 또 작품 속에서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죠. 도화의 비주얼은 북미 독자들에게도 OK였던것 같네요(?)
역시 2018년부터 연재중인 인기작, <Subzero>의 장면이 수상했네요. 이 작품은 판타지 로맨스 작품으로, 용족인 아주르 클랜의 공주 클로브와 라이벌인 크림슨 클랜의 카이로의 결혼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수세기간 이어져 온 오랜 전쟁중인 두 클랜의 공주와 왕자는 사랑에 빠지고, 이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배신, 전쟁, 용서와 화해, 희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스케일이 큰 작품이죠?
다음은 '와우 모먼트'입니다. 와우 모먼트는 IT업계에서도 많이 쓰이는 표현인데, 바로 '놀라움의 순간'이라는 직역으로 통하는 말이죠. 작품을 보다가 자세를 고쳐앉게 되고, 작품에 빠져들게 되는 바로 그 순간, 놀라움을 넘어 '와우' 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후보로는 <한림체육관>의 0인치 펀치, <외모지상주의>에서 처음으로 거울 보는 장면, Jouki 작가의 <Phase>의 장면, <신의 탑>의 장면과 북미 웹툰 최초 10억뷰 웹툰인 <unOrdinary>의 장면, <윈드브레이커>의 키스씬까지가 나왔네요.
다음은 MVC입니다. Most Valuabe Character의 약자로, MVP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후보에는 <Homesick>의 레인 리버트, <로어 올림푸스>의 페르세포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김독자, Purpah 작가의 <Suitor Armor>에 등장하는 루시아, <약한영웅>의 연시은(현지명 Gray), Moonsia 작가의 <The witch and the bull>에 등장하는 아로까지 여섯명입니다. 각자 작품에서 맡은 역할이 막중한 주연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심쿵하는 순간'입니다. 고다고, 채은 작가의 <낮에 뜨는 별>, <Down to earth>와 Enjelicious 작가의 <Hello Baby>, Paola Batalla 작가가 그린 <Jackson's Diary>,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Not So Shoujo Love Story>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대부분 로맨스 작품이고,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주로 꼽혔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