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는 영화 ‘끝까지 간다’를 웹툰으로 제작해 연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2014년 개봉한 김성훈 감독의 영화 ‘끝까지 간다’는 어머니 장례식날 뺑소니 사고를 낸 형사 ‘고건수’가 사건의 늪에 빠지는 액션 범죄 스릴러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서사와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연출로 35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2014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으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디가 제작한 웹툰 <끝까지 간다>는 원작의 화려한 액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고 리디는 전했습니다. 특히, 범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난관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성별을 여성으로 각색해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웹툰 특유의 빠른 전개로 작품 전반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리디 관계자는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끝까지 간다>를 웹툰으로 담아낼 수 있어 기쁘다”며, “원작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액션과 빠른 전개로 원작 팬들은 물론 액션 스릴러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웹툰 <끝까지 간다>는 20일 오후 10시부터 리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영상의 웹툰화'는 상대적으로 음향, 연기에 의한 어조, 조명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전달되는 만큼 웹툰으로 컨버전이 어렵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상 원작을 웹툰으로 바꾸는 시도는 역시 '매력적인 IP'는 활용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리디는 지난 <사바하> 웹툰화에 이어 <끝까지 간다>로 이어지는 영화의 웹툰화를 통해 다양한 IP확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에 비해 청각정보와 움직임이 없는 영상 원작 웹툰이 '웹툰만의 미학'을 보여주고, 나아가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