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이 펀딩에서도 화제몰이 중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퇴마록〉의 굿즈 펀딩이 오픈 이후 폭발적 반응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누적 1천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인 퇴마록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악에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죠. 3월 26일 오픈한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8,792%, 금액으로는 5억 6천만원이 넘게 모였습니다.

이번 굿즈 펀딩은 사전예약 접수 후 하루만에 4,200명이 신청했는데, 텀블벅 사상 최대 사전알림 신청자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87%, 남성이 13%, 연령대는 20대가 46%, 30대가 38%, 40대 이상(10%)이 뒤를 이었습니다. <퇴마록>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연재되었으니, 연재될 때 태어나지 않았거나 작품을 읽지 못했을 세대가 절반 가까이 사전예약을 신청한 셈입니다.

1인당 평균 후원금액은 11만 5,700원(4월 2일 17시 현재)으로, 준후의 목각인형, 박윤규의 비즈 스트랩 키링 및 틴케이스, 부적 모양 페이퍼 방향제, 패브릭 포스터 등이 성황리에 후원되고 있습니다. 특히 500개 한정으로 준비한 풀패키지 상품은 10분만에 소진됐고, 목각인형 세트는 1,300여개가 누적 후원되어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콘텐츠 팬들이 구매하는 상품은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것'이라는 불변의 진리가 또 한번 확인되고 있네요. 텀블벅을 운영하는 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퇴마록>은 현재 국내에서 누적 49만명을 돌파하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는 한국형 오컬트 애니메이션"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가 세계적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영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텀블벅에서 최다 후원금액을 기록한 펀딩은 <차원을 넘어 이세계 아이돌> 단행본 및 굿즈(88억 2천만원), 두번째 기록은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 단행본 및 굿즈(41억 9천만원)로 <이세계 아이돌>이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 탄력을 받아 남은 18일간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네요.

이번 <퇴마록> 펀딩의 흥행은 IP가 오래되었다면,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멋지게 재탄생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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