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으로부터 10년, 정식연재에 들어가는 웹툰

베도에서 연재했던 <저승파견고용직>이 정식연재됩니다. 소위 '베도 지박령'으로 불릴만큼 긴 시간동안 베스트도전에서 꾸준히 연재했던 작품으로, 2015년 연재를 시작해 2021년 11월까지 6년이 넘도록 거의 휴재 없이 성실하게 연재해온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21년 연재를 위한 리메이크에 들어간다고 알린 뒤 소식이 없었지만, 지난 15일 "정식연재" 소식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작가는 연재 공지에서 "마치 배를 만드는 것 처럼 작품을 다시 만들었다"며 "하지만 아직 이 배는 출항할 수 없다. 배가 어디로 갈지를 알려주는 독자님들을 모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독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또한 "(생략)<저승파견고용직>이라는 이 작은 배에 독자 여러분과 함께 타고 넓은 대양을 항해해서 언젠가 이 항로의 끝에 도달하여 이 길고 긴 항해가 마지막 결실을 맺는 날 저희 곁에 독자 여러분이 계신다면 저에게 세상에서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댓글에서도 "중학생때 보았는데 벌써 성인이 됐다"며 감격하는 독자들과 정식연재를 기원하던 독자들의 기쁨에 찬 글이 남겨져 있습니다. 팬카페에서도 독자들이 정식연재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웹툰이 가진 힘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편집부가 선택해서 갈고 닦아 만들어내는 출판만화 연재시스템과 달리, 작품을 선보이며 연재하고, 거기서 팬을 모아 정식연재로 이어진다는 '웹툰의 본령'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네요.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해 온 독자와 작가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편, <저승파견고용직>은 오는 4월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가 예정되어 있다고 작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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