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 끝났다... 2024년 웹툰시장 4.4% 성장, 이제 성숙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2월 29일 '2025 웹툰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플랫폼과 CP의 매출과 수출-수입, 작가 계약과 고용, 불공정행위 인식 등 웹툰산업 실태 및 창작환경 파악을 위해 실시된 국가승인통계 조사입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콘텐츠이용행태조사, 콘텐츠산업조사(게임)에 이어 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세번째 국가승인통계입니다.

웹툰산업은 지난해 대비 4.4% 성장한 2조 2,8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올해 국가승인통계로 전환되었고, 때문에 이전과 산업규모 산출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내용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별도로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4.4% 성장은 코로나 성장기가 완전히 끝났고, 이제 산업이 성숙해 가는 과정임을 의미합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중 하나가 '웹툰사업 추진 시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응답인데요. 작년까지는 "해외 현지화 지원"과 "해외 바이어/유통사와 네트워크 구축", "해외 웹툰 수출 에이전시 지원"이 1~3위였지만 2025년에는 "외부 자금, 투자 유치 지원(42.4%)", "불법복제사이트 규제(35.4%)", "전문인력 양성 제도 마련(22%)"가 1~3위를 차지했습니다. 웹툰 산업의 안정적 사업 운영, 성과 창출을 위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법웹툰 대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출 권역별로 보면 일본이 49.5%, 북미가 21%, 중화권이 13%, 동남아시아 9.5%와 유럽 6.2% 순으로 나타났는데, 일본과 북미 수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각 9.2%p, 1.3%p) 중화권을 비롯한 기타 지역의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플랫폼은 해외 저작권 관련 지원을 꼽았고(42.5%), 콘텐츠 제공사업자인 CP사들은 해외 유통 네트워크 구축(66.1%)에 대한 수요가 높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로 확산하는 K-웹툰 산업의 창작·사업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국가 통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콘진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산업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산업 정책과 지원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2024년에도 조사가 보다 정교해지는 가운데서 시장은 성장했습니다. 다만 이전처럼 폭발적인 성장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니, 더 늦기 전에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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