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망가, 5,500만 다운로드 달성... 픽코마도 5천만 다운로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플랫폼 라인망가가 2025년 8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 5,500만을 돌파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 일본내 앱 누적 다운로드수 5,500만을 기록한 건데요.
일본어 이용자가 대략 1억 2,5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만큼, 일본어 이용자 인구의 44% 정도가 라인망가 앱을 다운로드 받은 셈입니다. 픽코마의 누적 다운로드수 역시 5천만을 돌파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일본 서비스가 모두 대한민국 인구인 5,175만(2024년 기준)과 비슷하거나 더 많아졌습니다. 단일 시장으로 최대 시장을 이루고 있는 일본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다운로드 규모네요.
일본 만화시장은 대략 7조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중에서 15~20% 정도를 웹툰 시장으로 추정하고 있고, 빠른 성장률이 웹툰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제 사실상 다운로드 수 증가에서 폭발적 성장은 어려운, 읽는 사람들을 잡아두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의미기도 한데요. 스마트폰으로 읽는 e북과 웹툰이 충분히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과연 독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줄 수 있을지가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라인망가 5,500만 다운로드, 픽코마 5천만 다운로드는 이제 웹툰이 '새로운' 문화가 아니라 일상에 깊게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일본이 '고성장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고성장'이 주목받는 포인트가 아니라, 일본 유수의 출판사들과 경쟁에서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5천만명이 넘는 다운로드 고객을 앱에 접속하게 만들고, 또 웹툰을 감상하고, 결제로 이어지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 프로모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좋은 작품일 겁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고민은 비단 플랫폼 뿐 아니라 작가, 편집자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필요할 겁니다. 이제 진짜 글로벌 경쟁의 시대가 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