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 모리 카오루, 서울국제도서전으로 첫 내한…전시, 드로잉쇼 열린다

제공 = 대원씨아이

〈신부 이야기〉, 〈엠마〉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모리 카오루가 2024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습니다.

오늘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걸리버 여행기" 속 완벽한 세상으로 묘사되는 '후이늠'이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모리 카오루는 2002년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작가로, 디지털 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만으로 특정 시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도서전 방문은 그의 공식적인 첫 내한으로, 모리 작가는 그간 얼굴 공개를 하지 않았던터라 모리 작가의 방문 소식은 많은 한국 독자들에 기쁨과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모리 작가의 방문 기념으로 도서전 기간 동안 '신부 이야기 특별전시'가 진행되며, 특히 28일 금요일에는 직접 모리 작가가 라이브 드로잉쇼를 선보이고 사인회​가 진행됩니다.

​ 모리 작가의 대표작이자 이번 도서전을 장식할 만화 <신부 이야기>는 19세기 후반 ​영국과 러시아 사이의 패권다툼(일명 '그레이트 게임')이 절정에 달하기 직전의 시기에 두 열강의 각축장이 된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실크로드를 따라 자리잡은 다양한 민족의 일상을 다룬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여러 '신부'들의 삶이 그려지는데,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현지 방문 등 철저한 취재를 통해 수집한 각 민족의 문화상을 세밀한 필치로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2014년 일본만화대상 대상과 2012년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세대간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

이번 '신부 이야기 특별전시'는 일본에서 2022년부터 순회전시 중인 원화전 '대신부이야기전(大乙嫁語り展​)'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원화 대신 단행본 페이지를 활용하여 주요 신부 캐릭터와 작품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모리 작가 특유의 유려한 그림을 보다 크고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시는 총 7명의 신부들을 중심으로 크게 8개 구역으로 나뉘어 구성되어있으며, 컬러 일러스트 전시와 캐릭터 등신대 및 소품들로 꾸며진 포토존도 함께 운영됩니다. 또한 도서전 한정 구매특전도 다양하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28일 금요일에는 모리 카오루 작가가 직접 도서전에 모습을 드러내 한국 독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전 11시에는 모리 작가가 라이브 드로잉쇼를 선보입니다. 어시스턴트 없이 모든 원고를 수작업으로 정교한 문양 하나하나​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모리 작가의 드로잉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드로잉쇼 후 작가와의 Q&A도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드로잉쇼 참가 신청은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오픈한 첫날 순식간에 마감되었습니다.

라이브 드로잉쇼 후에는 모리 작가의 사인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50명 추첨으로 진행된 사인회 신청에는 무려 1000명이 넘는 신청인원이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사인회는 작가 허락 하에 10명을 추가로 추첨해 총 60명 규모로 진행되며, 28일 오후 3시부터 신부 이야기 전시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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