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의 북미지역 일본만화, 수퍼히어로 그래픽노블, 오리지널 그래픽노블 판매량이 공개됐습니다. 수퍼히어로 그래픽노블을 제외한 전체 판매량은 7월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해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책 소비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 일본만화 : <히로아카>에 무릎꿇은 원피스

일본만화 판매량은 여전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간인 <귀멸의 칼날> 15권이 3위를, <젤다의 전설> 신간이 5위를 차지했고, 이토 준지의 <맹점의 비너스>가 8위를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원피스> 신간인 94권이 10위에 턱걸이로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권조차 이기지 못했습니다. 20년간 이어온 <원피스>의 아성이 북미에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 오리지널 그래픽노블: 엄브렐러 아카데미 승승장구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그래픽노블 판매량 1,2,3위가 모두 1만권을 넘으면서 굉장한 인기를 보이고 있고, 5위 안에 세 작품이 <엄블렐러 아카데미> 시리즈입니다. 2위를 차지한 <마치>는 올해 7월 사망하기 전까지 33년간 애틀란타에서 하원의원을 지낸 존 루이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존 루이스 의원은 미국 민권운동가로 오래도록 활동하며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발표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미 2013년에 발매되어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존 루이스 의원의 사망과 BLACK LIVES MATTER 운동과도 얽히면서 높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 수피히어로 그래픽 노블 : 명불허전 스타워즈

DC가 지배하던 수퍼히어로 그래픽노블 세상에 오랜만에 마블의 1위작품이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스타워즈>였습니다.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카일로 렌>이 5,109권을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여전히 <왓치맨> 2019년 에디션이 2위를, <배트맨: 롱 할로윈>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크 호스 코믹스에서 발간된 인디게임 원작 그래픽노블 <컵헤드> 1권이 9위를 기록한 점이 DC와 마블 틈바구니에서 눈에 띕니다.

모든 자료는 데이터 전문 기업인 NPD 북스캔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