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이용자 게시물 운영원칙 및 프로세스 개선안 발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이세계 퐁퐁남'으로 시작된 논란에 답하기 위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답했죠. 신일숙 만화가협회 회장을 비롯한 자문단을 꾸려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웹툰 이용과 관련한 운영원칙'이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통해 유저가 게시하는 게시물(도전만화, 베도, 챌린지리그, 베스트리그)및 댓글, 작가 홈을 포함하는 '커뮤니티 영역' 전반에 적용됩니다.

네이버웹툰은 공지를 통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부적합 게시물의 정의를 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댓글과 작가홈 등 커뮤니티 영역에서 '침묵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경우 제재 기준을 명확하게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연령별 등급기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 등급기준, 네이버 운영정책 및 네이버 그린인터넷 등을 바탕으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콘텐츠의 유형에 따라 심의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부적합 게시물의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유저들이 문제로 지적한 '현행 서비스 작품'에 대해서는 어떤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작가에게 책임을 맡기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독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 네이버웹툰 편집부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이나 해결책이 아니라 '논의하고 있다'라는 신호조차 나오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네이버웹툰은 "본 개정 가이드라인이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내부 운영 절차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같은 회사의 서비스인데도 북미 등에서 보여주는 운영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과적으로는 편집부가 제 역할을 하라는 것이 유저들의 요구인데, 이에 대한 응답으로는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연재 이외의 작품들을 살펴보겠다는 공지를 내놓은 만큼, 차차 개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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