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우리나라 1세대 위스키 디스틸러와 협업해 제품 내놓는다

(출처=열혈강호 주식회사 소셜미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위스키를 만듭니다. 김포에 위치한 김창수 증류소와 남양주에 위치한 기원 증류소가 대표적이죠. 그 중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한국 위스키를 만들고 있는 디스틸러, 김창수와 콜라보한 제품이 나옵니다. 바로 연재 31년을 맞은 <열혈강호>가 그 시작입니다.

애주가이자 위스키 애호가로 유명한 전극진 작가가 직접 <열혈강호>의 대표 캐릭터를 선택하고, 이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캐스크를 김창수 디스틸러가 찾아 양재현 작가가 일러스트를 그려 완성한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김창수 디스틸러가 만든 제품은 아니지만, 김창수의 손으로 선택한 캐스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2024년부터 기획해 이제 선보이는 시리즈라고 하네요.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천마신군은 아일라 섬에 위치한 윌리엄슨 증류소 13년 숙성, 한비광은 스페이사이드의 벤리악 14년 숙성, 담화린은 인치고어 14년 숙성, 검황 담신우는 로얄 브라클라 증류소의 12년 숙성 캐스크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화산귀환>과 대동여주도가 콜라보해 전통주인 청명주를 증류한 소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드인 임페리얼은 지난 2016년 전극진 작가와 "4버디스"라는 브랜드웹툰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일본에선 캐스크를 구매해 위스키 라벨링을 해 판매하는 보틀링이 흔한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바 레몬하트>의 콜라보 위스키는 매년 나오고 있고, <은하철도999>, <진격의 거인>등 콜라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일러스트 라벨링이 많은 편이지만, 스토리텔링이 담길 수 있는 웹툰 콜라보레이션도 늘어나기를 바라게 되네요. 그 첫걸음, <열혈강호>와 김창수 위스키의 시도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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