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와 네이버웹툰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개발 라인업 웹툰 4개 추가 공개
워너브라더스와 네이버웹툰이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개발 라인업에 웹툰 4편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추가 된 작품은 한국에서 연재한 ⟨늑대와 빨간모자⟩,⟨뱀파이어 가족⟩과 북미에서 연재한 ⟨세이블 저주⟩, ⟨스노우 앤 브라이어⟩로 구성했습니다.
선정된 작품은 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서로 다른 장르 때문에 명확한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4개 작품 모두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감정과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늑대와 빨간모자⟩는 늑대인간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내용은 사춘기 소녀의 정체성 혼란을 담은 작품입니다. 마찬가지로 ⟨뱀파이어 가족⟩은 인간 사회의 섞이고 싶어 하는 뱀파이어의 학교생활을 담았고, ⟨세이블 저주⟩는 저주를 풀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 ⟨스노우 앤 브라이어⟩는 동화적 세계관에서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네 작품 모두 메인 키워드는 정체성, 사랑, 우정, 생존 등 남녀노소를 넘어 세계가 공감하기 쉬운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워너브라더스가 처음으로 발표한 협업 작품인 ⟨열렙전사⟩,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등은 모두 장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이번 공개한 작품들은 모두 60화 정도의 분량을 가진 중·단편에 속합니다. 워너브라더스가 쉬운 메인 키워드를 가진 중·단편 분량의 작품들로 애니메이션을 구성한 이유는 북미시장을 타겟 하기 위한 선택으로 판단됩니다. 워너브라더스가 북미회사라는 사실과 이번 협업에서 북미 네이버웹툰에 연재한 작품 2가지를 선정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하고있습니다. 또한 웹툰 IP를 원작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북미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웹툰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장편이 아닌 중·단편을 선택한 지점도 인상 깊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해외에서 통한다는건 ⟨나 혼자만 레벨업⟩이 증명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북미 만화시장에서 25년도 작가 그래픽 노블 TOP 20중 13개를 전부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이 주최하는 크런치롤 애니 어워드에서 25년에는 올해의 애니메이션 수상을 했고, 올해 26년에는 최고의 애니메이션과 최고의 액션 애니메이션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크런치롤 애니 어워드는 오스카 애니메이션상을 모티브한 권위 높은 시상식입니다. 그 권위 높은 시상식 자리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2관왕을 차지했다는 사실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과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두터운 팬층과 파급력을 입증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길을 ⟨나 혼자만 레벨업⟩이 이미 터놓은 상태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사항으로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만화 또는 웹툰을 살펴보면 ⟨나 혼자만 레벨업⟩, ⟨주술회전⟩, ⟨가치아구타⟩ 등 액션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주인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협업에 선정된 작품들은 북미 시장에서 선호하는 액션이랑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처럼 상태 창이나 던전을 돌면서 전투를 통해 성장하는 성장 액션물이 아닌 판타지 요소를 가진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형식의 작품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웹툰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현재까지는 많지 않을 뿐더러 북미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이 액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쳐 타임⟩이나 수많은 디즈니 작품 등이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툰원작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 선례가 부족하기에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나마 있는 선례도 거대한 명성을 가진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점도 앞으로 나올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에게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의지하기에는 다소 높은 산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 혼자만 레벨업⟩, 일명 나혼렙이 나혼렙 하나로 끝나서 원히트원더가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실험이 필요합니다. 실험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또 다른 대표작이 나와야 합니다. 게다가 제작사들 역시 서로 경쟁하여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일본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라인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의 다양한 기업들이 웹툰을 찾고 있습니다. 웹툰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입니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이 웹툰을 많이 소비하고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 각국의 독자 반응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인기 있는지, 어떤 장르가 인기 있는지, 나라별 선호하는 장르는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 중요한 데이터들이 이미 축적되어 있다는 점이 세계의 다양한 기업들이 웹툰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애니메이션 회사를 예로 들면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 독자층과 흥행이 확인된 웹툰을 원작으로 삼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웹툰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웹툰은 더 이상 우리나라만 유행하는 디지털 만화 형식이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등 확장할 수 있는 글로벌 원천 IP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직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이 제작 확정이 아닌 제작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개발 라인업에 추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공개 플랫폼, 방영일, 에피소드 수, 성우진, 감독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총 10개의 작품 제작을 협업한 상황에서 현재까지는 8개 작품만 공개했습니다. 아직 선정되지 않은 2개의 작품은 어떤 기획을 가지고 선정될지도 관건입니다. 이번 협업이 앞으로 웹툰 IP 글로벌 진출 방향성과 확장성을 정하는 첫걸음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