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캐릭터 선화" 만들어주는 AI 서비스가 정식 출시됐다


AiD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으로 캐릭터의 선화를 학습, 콘티 단계에서 선화를 추출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AiD'가 정식 출시해 유료 플랜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웹툰 제작보조 AI 서비스를 개발한 주식회사 크림은 단순 이미지 생성 툴을 넘어 전문 작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웹툰 보조작가 AI'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AiD는 초기 B2B 중심 시범운영을 통해 이미 다수 웹툰제작 스튜디오에서 실무 도입을 이루었다고 밝혔는데, 지난 9월 19일 경기웹툰페어에서 공식 런칭 이후 신규 서비스 이용량과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AiD 홈페이지 캡처

작가의 그림 중 캐릭터시트에 해당하는 7장의 선화와 콘티단계에 해당하는 스케치를 학습해 '작가의 그림체로' 선화를 생성해준다는 것이 랜덤 이미지 생성과의 차이점입니다. 또한 '스케치 반영 강도 조절' 기능을 통해 선화 스타일에 따라 AI 반영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AI가 적극 개입할지, 아니면 작가의 화풍을 살리는 방향으로 생성할지 화풍을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AiD는 전했습니다.

캐릭터에 집중한 만큼 배경은 어렵지만, 캐릭터 선화를 '원고 형태'로 제작하는 '통원고' 생성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여러 캐릭터를 학습시켜야 해 '프로 작가 플랜'이상의 구독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요금제에서는 무료 플랜에서는 한 개의 캐릭터를 학습, 상업적 사용이 불가한 이미지를 10장 생성해볼 수 있습니다.

AiD 홈페이지 캡처

유료 플랜은 월 9,900원에 캐릭터 슬롯이 3개 주어지는 연습생 플랜은 상업적 이용이 불가한 이미지를 50회 생성할 수 있고, 신입 작가 플랜은 월 45,000원이며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며 무제한 선화 생성이 가능합니다. 프로 작가 플랜은 월 22만원, 스튜디오 플랜은 월 60만원입니다.

그림 작업에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선화 작업이 인공지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 효율이 날 수 있을지 일단 무료 플랜으로 시험해볼 수 있겠네요. 실제로 활용해보니 내 그림체를 학습한 데이터를 강하게 반영할수도, 콘티나 스케치를 강하게 반영할수도 있었습니다. 학습에는 꽤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학습시켜놓으면 이후 생성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데이터와 IP의 소유권은 작가에게 있고, 따라서 다른 작가에게 이용자가 제공한 학습데이터가 공유되지 않는다고 AiD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일단 10월 31일까지 4만 5천원인 신인작가 플랜을 9,900원에 할인하는 프로모션이 진행중입니다. 이 프로모션은 앞으로 결제도 계속해서 할인된다고 하네요.

AiD에서는 "AiD는 웹툰 산업 내에서 AI가 작가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작업 효율을 높이고 표현의 폭을 넓히는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내 웹툰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도구로서의 인공지능'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런 서비스들이 B2B로는 이미 활용되고 있었는데, B2C로 일반 개인창작자들에게 활용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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