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일본에서 6월 2일부터 디지털판 공개 시작

(출처=이노우에 다케히코 X(구 트위터)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데뷔작이자, 20년이 훌쩍 지난 후에도 여전히 '농놀' 붐을 일으킨 <슬램덩크>가 디지털판으로 공개됩니다. 그간 공식적으로는 디지털로 공개된 적 없는 <슬램덩크>가 오는 6월 2일부터 디지털로 공개됩니다. <슬램덩크>가 e북으로 발매되면 고화질로 독자들이 작품을 폭넓게 읽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네요.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래 원고는 B4사이즈 켄트지에 그렸고, 2페이지가 합쳐진 이른바 '양면'의 경우 2배 사이즈인 B3지를 가로로 해서 그려져 있었다"며 "연재 당시는 종이책밖에 없어 2페이지 단위로 편집을 했기 때문에, 태블릿을 이용해 양면으로 펼치면 원래 원고에 가장 가깝게 읽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디지털이 '종이의 맛을 살리지 못한다'며 e북 발매를 꺼려온 작가들에게도 이번 <슬램덩크> 발매 소식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특히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책이 접히는 부분, 제본되어 보기 힘들었던 안쪽 부분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네요.

일본에서는 이미 전자책과 웹툰을 합한 이른바 '전자만화' 시장이 전체의 2/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고전 명작'들을 디지털 판본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이렇게 '디지털 판권'이 열린 만큼,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되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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