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웹툰 홍보하는 AI '헬릭스'로 숏폼 영상 만든다

카카오엔터가 22일 카카오페이지에 AI기반 영상 자동 제작기술 '헬릭스 숏츠'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헬릭스 숏츠는 지난해 작가 간담회에서 작품 홍보를 위해 소개했던 기술로, 이용자가 영상을 통해 작품 요약영상을 먼저 보고 작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웹툰 속 대사와 캐릭터 표정, 컷 구성 등을 AI가 분석해 줄거리를 요약하고, 내레이션과 자막을 만듭니다. 여기에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이미지, 효과를 더해 영상을 완성하게 됩니다. 기존에도 웹툰 홍보용 영상이 있긴 했지만, 사람이 직접 만드는 만큼 제작 속도와 환경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제작비용 절감효과가 큰데, 카카오엔터는 최대 200만원 선이었던 영상 제작 비용이 6만원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네요.

그만큼 더 많은 작품을 요약해 독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추천할 수 있게 되고, 독자들이 맞춤형으로 추천받은 작품을 감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천과 홍보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헬릭스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네요.

숏폼이 대세인 지금, 숏폼과 경쟁하기보다 이용자가 많은 숏폼을 이용하겠다고 나선 것도 눈길을 모읍니다. 김기범 카카오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헬릭스 숏츠'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직관적인 콘텐츠 탐색 경험을, 창작자에게는 작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를 남겼습니다.​

과연 기술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대인데, 홍보에 활용하는 카카오의 사례가 눈길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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