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저작권대응팀, 동남아 최대 사이트 문닫았다

카카오엔터가 운영중인 불법웹툰대응팀 피콕(P.CoK)이 올해 1분기 단속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동남아시아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인 '망가쿠'를 비롯, 글로벌 불법 웹툰, 웹소설 유통사이트 4곳을 폐쇄했다고 밝힌 건데요.
특히 그 중 '망가쿠'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햇수로 17년간 운영됐고, 월 방문자수 1천 8백만에 육박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불법사이트입니다. 카카오엔터는 망가쿠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 직접 경고해 문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브라질의 '노르테 로즈 스캔', 영미권 '알(R)'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자발적 폐쇄를 이끌어냈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형태로 운영되던 영미권 불법유통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은 워드프레스에 직접 저작권 보호 요청을 해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한 불법 사이트만 총 25곳"이라며 "단속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유관기관과 수사기관과 협업해 법적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네요.
플랫폼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수사와 검거, 피해보상으로 이어지는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