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에서 '출판만화-웹툰 전문인력 육성' 조례를 만들었다
광주시의회 로고(출처=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가 출판만화와 웹툰산업을 위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광주시의회 안평환 의원(북구1·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출판만화·웹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1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조례는 출판만화와 웹툰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주시장이 지원계획을 수립, 필요한 시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자체적인 인력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조례는 많지만 만화에 집중하는 조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눈길을 모읍니다.
또 실태조사를 통해 출판만화·웹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기관 지정 및 운영, 협력 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 기반시설 조성, 웹툰 제작자에 대한 세무·법률 자문·상담 및 창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안 의원은 "출판만화·웹툰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재생산으로 K-문화콘텐츠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웹툰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코로나19 기간에도 오히려 연평균 7.2%에서 9.2%까지 성장하고 있다"며 "종사자 수는 2023년 기준 1만2700명 수준으로 40세 미만 종사자 비율이 78%를 차지하는 청년 산업이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굵직한 제도적 지원 외에도 각 지자체별로 특성에 맞춘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중앙 집중적인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시의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만화 지원 조례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