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지 않는 인간찬가, 고태호 작가를 만났습니다

Q SWI에서 작가님을 만나뵙길 기다리고 있을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태호: 안녕하세요! 웹툰 ⟨방백남녀⟩, ⟨당신의 과녁⟩, ⟨펀치드렁커드⟩ 현재는 ⟨둘째에게⟩를 연재하고 있는 웹툰작가 고태호입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18년 1월부터 웹툰 연재를 했으니깐 올해로 9년 차네요.
Q 벌써 거의 10년이나 됐어요. 작가님은 처음에 어떻게 작가를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고태호: 만화는 어린 시절부터 늘 저에게는 1번 취향이었지만 진로는 작가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인문계 대학교에 다니다가 적응을 못 해서 그만두고 그림을 좋아하니까 그림으로 진로를 틀까도 생각하다가 그것마저도 못해서 군대로 도피하듯이 입대했어요. 군 생활을 해보니까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걸 깨닫고 기분에 따라서 행동했던 과거와 다르게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는 웹툰 작가를 선택했습니다.

Q 제일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기로 했다는 말이 멋지네요. 그럼, 작가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만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고태호: 아. 제일 어려운 질문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만 뽑는 건 힘들 것 같네요. 저는 좋아하는 장르라기 보다는 ⟨호문쿨루스⟩, ⟨베르세르크⟩나 ⟨동경일일⟩을 그린 마츠모토 타이요 작가의 작품도 많이 보고, 천계영 작가님 ⟨오디션⟩처럼 ‘작가의 개성’이 잘 느껴지는 이 작가만이 할 수 있는 만화를 좋아합니다.
Q 작가님도 그런 작품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데뷔작인 ⟨방백남녀⟩ 이야기를 안 해볼 수 없는데요. 이전에 인터뷰에서 ‘가장 자신 없는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자신 없는걸 데뷔작으로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고태호: 사실 ‘이야기’는 자신이 있었는데, 로맨스라는 장르가 자신이 없었어요. 내가 가장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였기에 자신이 없는 장르였죠. 하지만 솔직하게 표현하면 좋아해 주지 않을까?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텐데. 대부분 연애하실 때는 멋있게 표현을 많이 하시잖아요? ⟨방백남녀⟩가 연재할 당시 찌질한 주인공들이 얼마 없었어요. 로맨스 장르는 멋있는 인물들이 멋있게 연애하는 장르가 대다수니까 찌질한 내가 찌질하지만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방백남녀⟩를 데뷔작으로 생각했던 이유는 단순해요. ⟨방백남녀⟩의 주인공들이 20대 중반이었는데, 그때 주인공들이 저랑 그 당시에 동갑이었거든요. 지금 나만이 독자들에게 가장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이야기는 ⟨방백남녀⟩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르에 자신은 없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이야기여서 골랐습니다. 어차피 이 감성이 안 먹히면 사람들이 고태호라는 사람의 작품을 앞으로도 안 궁금하겠다는 마인드로 했었어요.
Q ⟨방백남녀⟩는 데뷔작이기도 하고, 작가님의 일부분이 들어간 작품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이렇게 찌질하다’를 보여주고 인정하기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고태호: 잃을 게 뭐 있어야 걱정이라도 하는데 잃을 게 없었죠. 과거에는 워낙 포장을 잘하는 성향이어서 남들을 포장하기 시작해서 결국 저 자신까지 포장했었어요. 아무것도 아닌 나를 과대포장을 하여 보여 주기 식으로 살다 보니 이런 게 다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조금 비참하게 느껴져서, 작품 할 때만이라도 나를 솔직하게 담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 ⟨방백남녀⟩예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작품입니다.
Q 그럼 이제 9년이 지났잖아요. 지금 ⟨방백남녀⟩를 다시 연재하라고 하면 어떠실 것 같아요?
고태호: 지금은 못 하죠. 이젠 <방백남녀> 같은 작품을 할 만큼 솔직해 지기엔 살짝 부끄럽네요. (웃음)
Q 이야기를 구성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큰 틀을 세세하게 짜놓고 가시는지 아니면 인물들을 이야기로 던져놓고 굴러가는 걸 따라가시나요?
고태호: 저는 독자분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계산하는걸 못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계산적이지 못해서 세세하게 짜기보다는 시작과 결말은 무조건 설정하고 중간중간 큼지막한 것들만 징검다리처럼 만들어 놓고 연재를 하면서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식으로 작업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설정하다 보면 연재할 때 나오는 의외성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작에서는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순발력을 볼 수 있는 게 이런 의외성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Q 주간 연재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연재를 시작했는데 데뷔하시고 나서 안 힘드셨나요?
고태호: 지금까지 유유자적 되는 대로 살아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먹은 상태여서 주간 연재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나의 일부가 담긴 데뷔작이라서 당시에는 매일 밤새도 힘든지도 모르고 밥벌이할 수 있다는 감사함뿐이었죠.
Q 작가님이 그리시는 인물들이 전부 굉장히 입체적이예요. 소위 ‘생활감’이 잔뜩 묻어나는 캐릭터들인데요. 그런 캐릭터를 만드는 비법이 궁금합니다.
고태호: 기본적으로 소수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자신’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의 성향, 버릇, 기호 등 제가 가진 것들을 살짝 과장만 해서 그대로 집어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자분들이 생활감이 있다고 봐주시는 것 같아요.

'완전히 상상으로' 만들어야 해서 더 어려웠다는 석규남의 젊은 시절
그렇지만 <당신의 과녁> 석규남이라는 살인마 캐릭터와 같은 몇몇 소수의 캐릭터는 비슷한 점을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제가 좀 더 내공이 있었으면 다른 캐릭터처럼 생활감이 느껴지게 그릴 수 있었을 텐데,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기능으로만 활용이 되어서 아쉬웠죠.
그것 때문에 사람 관찰도 꾸준히 하려는 편이에요. 주변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지켜보는 편이죠. 요즘에는 다큐멘터리, 뉴스 인터뷰, 영화를 사용해서 캐릭터를 잡는 데 많이 이용하는 것 같네요. 아무리 여기저기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더라도 저는 직접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쉬는 날에는 취재를 직접 나가고 있습니다. 만화에 나오는 배경 같은 것도 직접 찍으러 다니기도 하고요. 컴퓨터 앞에서만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건 다르더라고요.
Q 만화도 그리셔야 하고, 외부에서 취재도 하고 배경도 찍으시고… 작업 루틴이 어떻게 되시나요?
고태호: 제가 어시스턴트를 쓰지 않아서 주 7일 일하고 있고요. 아침 8~9시쯤에 일어나서 오후 1시까지 작업을 하다가 30분 동안 러닝을 한 후, 밥 먹고 오후 11시까지 작업을 하다가 12시쯤 잠이 듭니다. 수면은 무조건 8시간을 자려고 하고 있어요. 사실 연재 초반에는 음주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펀치드렁커드⟩ 이후로 스트레스를 다른 것으로 풀려고 노력 중이고 루틴도 그때부터 잡기 시작했습니다.
Q 루틴을 잡으시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으셨겠는데요?
고태호: 시행착오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게, 통제가 안 되더라고요. 제가 작업을 할 때면 유튜브나 영상을 항상 틀어놓고 작업을 하는 타입인데 한번은 안 보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뭐랄까, 머리가 터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걸 끊는 것부터 실패를 많이 반복했던 것 같아요. 술도 마찬가지로 보상 심리라고 하죠. 내가 방에서 하루 열심히 작업했는데 한 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이 생각으로 혼술도 좋아했고, 반주나 술 약속 같은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작업하면서 나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왜 그런 거로 스트레스를 풀까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심심하지만 건강한 루틴이 더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겠다 싶어서 루틴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훨씬 좋습니다!
Q 작가님이 그리시는 캐릭터들이 ‘신’이나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어가 있잖아요.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고민이요. 도대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배경이 있으신가요?
고태호: 저는 평범한 삶을 살면서 자기 자신을 아예 안 돌아보는 청년이었어요. 보고 싶지도 않았었기 때문에 찌질한 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능성 있는 나에 취해서 도망치고 있었죠. 그때 군대에 입대하면서 세상이 나에게 따뜻하지만은 않구나 나 정말 편하게 살았다는 것을 느끼고 달라지려고 했어요. 사람 바이 사람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군대 도움을 좀 받은 것 같아요. 그 마음으로 군대를 전역해서 웹툰을 도전하게 된 거죠.
Q 찌질한 면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작품에서는 ‘인간 찬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작가님이 인간에게 가지고 있는 태도는 어떤지 궁금해요.
고태호: 사람이 늘 최고죠. 저 자신을 포기하면 사람을 싫어했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아무리 못나도 나에 대한 가능성은 포기를 못 하겠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타인도 변할 수 있다고 믿어요. 나는 포기 못 하면서 타인을 포기하면 그건 진짜 나쁜 놈이잖아요. 근데 예전에는 나한테 관대한 만큼 남한테도 관대했는데, 최근 들어 나한테 엄격해져서 남한테도 엄격해지고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Q ⟨당신의 과녁⟩에서 욥기를 재해석한 것처럼, 다양한 콘셉으로도 많은 독자분들이 좋아하시는데요. 이런 모티브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고태호: 최대한 고태호라는 사람의 색깔이 섞어서 남들과 다르게 하려고 했습니다. ⟨당신의 과녁⟩을 예시로 들자면 “억울하게 잡혀간 사형수 이야기”는 만화, 영화, 소설을 합치면 과장 조금 더해서 한 2만 5천 가지 정도 될 거예요. 하지만 그걸 가지고 성경의 욥기를 레퍼런스로 해서 다루는 작품은 10개도 안 되지 않을까? 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합니다.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생각하면서, 동시에 나만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가 중요한 거죠. 남들이 많이 쓰는 것들에 내가 가진 걸 섞는 거예요.
Q 그렇다면 작가 고태호의 색깔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고태호: 이 질문은 생각을 못 했는데 저의 색깔이라… 저의 색깔은 ‘숨기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에서만큼은 나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자는 생각이 있어요. 사실은 이게 쉽지만은 않죠. 누군가한테는 두려울 수도 있고 싶지 않은 선택이지만 저한테는 숨기지 않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그 전에는 다른 사람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포장하고 꾸민 삶을 살아왔는데 그게 저한테는 더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전 좀 더 쉽게 솔직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Q 10년 동안 거의 안 쉬고 연재를 하셨다고 봐도 무방한데 혹시 소진되는 부분들은 없으셨나요?
고태호: 옛날에는 지금보다도 안 쉬었죠. 그때는 일만 할 수 있다면 괴로운 걸 웃으면서도 해주겠다는 마인드였어요. 그러니까 잠 안 자고 만화 그리는 게 행복하고, 최고였죠.
그리고 갑작스럽게 쉬거나, 편하고 좋은 일이 찾아오면 더 큰 벌이 나를 찾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이를테면 여행을 가서 좋은 걸 보고 너무 경이로운 풍경을 보면 그걸 즐기는 게 아니라 ‘이 뒤에 뭐가 오려고 이러지?’ 같은 생각하는 거죠. ⟨펀치드렁커드⟩를 연재할 당시에도 그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 두려움 때문에 도민수라는 캐릭터가 탄생했죠. 그때 당시 저는 주인공 도민수랑 닮아있었어요. 남들이 볼 때는 아는 척 막 떠들고 괜찮은 척하지만, 내면은 실속, 내실이 없던 사람이라 닮아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펀치드렁커드⟩가 완결이 날 때 알겠더라고요. 채찍질만이 정답이 아니구나 그때부터 서서히 내려놓기 시작했고, ⟨둘째에게⟩가 끝나면 1주일 중 7일을 일하는 이 패턴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어요.
Q 본인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고민을 캐릭터와 연결시키는 것도 힘든 부분이잖아요.
고태호: 일종의 자기 객관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살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둘째에게⟩를 연재하면서 주인공 ‘이류진’이 하는 고민이 제 고민이기도 해요. 매번 새로운 걸 떠올려야 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최고가 될 수 없지? 라는 생각도 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면서 나오는 솔직한 저의 마음을 이류진에게 담았습니다. 반대로 창작활동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이나 기쁨, 열정 부분을 둘째라는 캐릭터한테 많이 주입했습니다. 캐릭터들은 이미 나 자신이니깐 연결하는 게 어렵지만은 않더라고요.
Q 혼자 많은 시간을 작업해야 하는 웹툰 작가 특성상 만화 쪽에 인맥이 아무도 없는 것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고태호: 제가 어릴 때 척을 많이 한다고 했잖아요? 그 척에 연장선인 이야기인데, 그때는 나에 대한 자신이 없었어요. 내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상태이니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인 인맥, 학벌, 옷차림 등 있어 보이는 욕망과 열등감이 어마어마했죠. 그런데 만화를 그리기로 결정하면서 “제발 솔직해지자, 내 모든 걸 포장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오픈하자!”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방백 남녀⟩라는 자신은 없지만 그리고 싶었던 작품을 나오게 만든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힘들기보다는 제 작품을 하고 저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더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품을 어느 정도 한 후에는 작가 축구 모임도 나가고 할 수 있게 된 것이 몇 년이 지나서야 된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Q 연재를 하시던 중 작가 고태호 혹은 인간 고태호로서 가장 많이 바뀐 건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고태호: 연재 과정에서 제일 많이 바뀌었거든요. 바뀌면서 생각이 든 건 인간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아요. 저는 과거에는 마인드 자체가 어두운 느낌이었어요. 나는 평생 이 모양 이 꼴 일 거야, 난 바뀌지 않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살았었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노력하면 바뀔 수 있더라구요. 바꾸려고 한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 라고요.
Q 연재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고태호: 저는 ⟨방백 남녀⟩ 주인공 2명에게 항상 애정이 가더라구요. 가장 어리숙했던 20대 중반인 내가 많이 들어간 인물들이어서 정이 많이 가요. 나이 들어서 보니까 더 보이는 것도 있고요. 하지만 다시 연재하라고 한다면 절대로 못 할 것 같아요. 더 보이는 만큼 나이도 먹었고 조금 부끄럽네요.

Q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고태호: 일단은 사람으로서는 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잘못을 저지르면 고집 부리지 않고 먼저 사과할 수 있는 사람, 잘못을 인정하고 바뀌려고 하는 사람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작가로서는 가끔씩 생각나는 작가, 그 사람 작품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느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결국 그건 모든 작가의 목표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응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고태호: 요즘 AI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AI가 웹툰의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만화가 문제가 아닐 거라(웃음). 저도 AI는 말동무나 객관적인 평가를 줄 수 있는 100% MBTI “T” 인공지능에게 평가를 부탁하기도 해요.
그리고, 한 번쯤 삶에서 고독해 봤으면 좋겠어요. 외로움과 괴로움을 온전히 혼자서만 버티는 경험이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한번쯤 고독하고 외로워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