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 OTT 크런치롤(Crunchyroll)에 한국 서비스 확정

출처:크런치롤 인스타그램(에디터 캡쳐)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 OTT 크런치롤(Crunchyroll)에 한국과 대만 진출이 확정이 났습니다. 이는 최근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CEO들이 모이는 2026 APOS 콘퍼런스 행사 중 크런치롤 CEO 라훌 푸리니를 통해 진출 사실이 발표됐습니다. 푸리니 CEO는 한국은 2026년도 하반기, 대만은 올해 여름을 목표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런치롤은 소니 픽처스가 보유한 한국의 라프텔같은 합법적인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소니 픽처스는 지난 2020년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크런치롤을 인수했으며, 기존에 소니에서 가지고 있던 애니 배급사인 퍼니메이션(Funimation)과 합병시켰습니다. 그 후 크런치롤은 전 세계 가입자는 1억 2천만 명이며, 26년 3월 기준 유료 가입자 2,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크런치롤은 전 세계 오타쿠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푸리니 CEO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애니메이션 팬덤이 모여 있는 핵심 요충지”라며 “이번 한국, 대만 진출은 전 세계 팬들이 어디서나 최고의 환경으로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크런치롤의 오랜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웹툰인사이트에서 웹툰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죠. 크런치롤에서 서비스한 한국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여신강림> 시즌1은 공개 이후 크런치롤 전체 방영작 시청 순위 20위권을 진입했고, 드라마 장르 5위를 기록하는 등 눈이 띠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크런치롤에서 주최하는 애니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상을 받았고, 올해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상과 최고의 액션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크런치롤이 열정적인 아시아 애니메이션 팬덤과 한국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고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기대를 품게 합니다.


아직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OTT를 떠올린다면 라프텔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크런치롤의 등장으로 애니메이션 OTT 생태계에 큰 변동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가격이겠네요. 현재 라프텔은 웹 결제 기준 베이직(1인) 월 9,900원, 프리미엄(4인) 월 14,900원입니다. 크런치롤의 해외 구독료를 살펴보면 Fan 등급은 월 7.99달러(한화로 약 1만 2,000원), Mega Fan 등급은 월 11.99달러(한화로 약 1만 8,000원), Ultimate Fan 등급은 월 15.99달러(한화로 약 2만 4,000원)입니다. 아직 크런치롤의 한국 구독료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현재까지는 라프텔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과연 크런치롤은 열정적인 애니메이션 팬덤을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를 보여줄지 지켜봐야겠네요.

추천 기사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