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고 대한민국 SF어워드 운영위원회가 심사를 맡아 운영하는 2023 SF어워드의 대상 후보작이 발표됐습니다. SF어워드는 기성 작가의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훌륭한 작품을 선정해 홍보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SF 장르의 출판만화/웹툰, 장편소설, 중/단편소설, 영상물 등 5개 분야에 시상하는데, 출판만화/웹툰은 출판사에서 고료를 받고 편집부의 편집(선정, 청탁, 교정 등)을 거쳐 출간한 종이책, 그리고 심사 기간(2022년 4월 1일~12월 31일)내에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12회 이상 연재한 웹툰이 대상입니다.
이번에 최종 대상후보작에 선정된 작품은 뱁새, 왈패 작가의 <물위의 우리>, 원동 작가의 <타락도시>, 봉봉 작가의 <후궁공략>입니다. 세 작품 중 두 작품이 카카오웹툰, 한 작품이 네이버웹툰이라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물 위의 우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를 배경으로 물에 잠긴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풀어낸 작품입니다. <타락도시>는 가상의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신체를 개조하는 '파츠'를 장착한 소년병을 키운 세력과 그 안에서 세뇌당한 아이들이 자유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며, <후궁공략>은 게임 안에 들어간 소녀가 게임 속 황궁의 암투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벌이는 심리게임을 그립니다.
웹소설 후보작 역시 공개됐는데, 한산이가 작가의 <A.I 닥터>, 티타펠꼬망 작가의 <내 전두엽에 우주 항모가 박힘>, 김곽팔 작가의 <언노은 1004>가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들 후보작 중 대상과 우수상을 가리는 시상식은 10월 28일(토) 오후 3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됩니다. 해당 시상식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 상을 받을지 독자들의 기대가 모입니다.